최선 다한 김구라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5-08-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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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웠다. 최선 다한 김구라의 심경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구라는 25일 18년 결혼생활을 이혼으로 마무리 해 죄송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를 아끼는 팬들은 이혼까지 가게 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이혼으로 인해 방송활동이 지장 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김구라의 이혼발표가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 대중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많은 연예인들은 일거수일투족이 호기심의 대상이다. 특히 사생활은 더욱 그렇다. 그중에서도 결혼과 이혼에 대한 부분은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을 뿐만 아니라 결혼과 이혼관행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이혼한 연예인들의 과정은 적지 않게 대중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혼과정에서 진흙탕싸움을 불사한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이혼과정에서 재산과 자식에 대한 부분도 추잡한 싸움으로 일관해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해 김구라는 25일 밝힌 공식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인 이혼을 선택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중에게 연예인으로서 예의도 지켰다.

김구라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를 아끼고 사랑한 팬과 대중에게 정중한 사과를 했다.

그리고 이혼과정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아들, 동현에 대한 아버지의 심경도 드러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김구라는 이혼후 전아내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아 진흙탕싸움을 벌였던 기존의 연예인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현이가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김구라의 말속에는 이혼 부부들의 가장 해결하기 힘든 부분(자식과 재산, 채무)을 가장 바람직하게 해결의지를 드러냈다.

김구라의 이혼과정에서 보여준 이러한 태도는 이혼의 위기에 있거나 이혼을 결정한 부부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구라가 앞으로도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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