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패션 브랜드 역대 최대규모로 늘린다

입력 2015-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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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션 사업 경쟁 차별화, 실적 부진 탈출 계기

▲SK네트웍스 '와이앤케이'의 이하늬 화보(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올 가을·겨울 시즌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 홈쇼핑 업체간 패션 사업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실적 부진 탈출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CJ오쇼핑은 패션 카테고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상품 차별화를 위해 올 가을·겨울 시즌의 패션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하고 단독 운영 브랜드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CJ오쇼핑은 기존 스테디셀러 브랜드 위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캐쥬얼, 포멀, 트렌디, 클래식, 프리미엄 고가, 디자이너 협업, SPA 브랜드 등으로 패션 의류 카테고리를 세분화한다. 또한 패션 잡화 카테고리 내 액세서리와 가방 등의 상품풀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올 하반기에만 30여개에 달하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홈쇼핑에서 시즌 별 신규 브랜드 론칭이 많아야 평균적으로 10개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CJ오쇼핑의 이번 신규브랜드 론칭은 역대 최대 규모이다.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베라 왕’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잡화 브랜드인 ‘브이 더블유 베라왕’을 론칭하는 CJ오쇼핑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네트웍스’, ‘시선인터네셔널’ 등 패션 전문 기업과 추가로 손잡고 ‘와이앤케이’와 ‘칼리아’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외 고급 편집샵 중심으로 판매되던 해외 유명 브랜드 ‘샬라얀’, ‘에스기비엔’ 등도 도입했다.

‘와이앤케이’의 전속 모델로는 프리미엄 퀄리티와 뉴욕 감성을 표현하는 브랜드 컨셉과 잘 부합하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배우 이하늬씨가 발탁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국내 여성 패션 전문기업 시선인터네셔널의 ‘칼리아’도 CJ오쇼핑을 통해 9월 초 단독으로 론칭된다. ‘칼리아’는 활동적인 커리어우먼을 위한 트렌디 캐쥬얼 브랜드로, 올 상반기부터 불고 있는 패션 트렌드인 ‘복고’를 적용해 면 자수 레이스가 포인트로 들어간 트렌치코트와 와이드팬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CJ오쇼핑은 양윤호와 박문희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윤호문희’ 등 신규 디자이너브랜드도 확대한다. 또한 실용성 높은 모프 브랜드 ‘릴리앤’을 선보이고, SPA 브랜드 ‘리그’도 론칭할 예정이다.

CJ오쇼핑 TV사업본부 이인수 부사장은 “CJ오쇼핑은 일찍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패션 전문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디자이너 콜라보 상품을 내놓는 등 패션 분야 성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며, “모든 경쟁사가 패션 강화를 내세우는 만큼 앞으로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보장과 차별화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이 새롭게 선보이는 시선인터네셔널 ‘칼리아’의 김지호 화보(사진제공=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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