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금리인하에 대해 상해종합지수 3500포인트 안착 여부 등 세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의 동반 인하를 결정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는 4번째, 지급준비율은 3번째 인하다.
26일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책의 가장 큰 함의는 시장과 정책의 공조라는 점”이라며 “지금은 경기가 아닌 주식시장에 중점을 두고 정책 결정의 영향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해종합지수 3500포인트 안착 여부와 증권주 추세전환, 통화승수 회복 등 세가지를 금리인하 이후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3500포인트는 미국발 금융위기 시기에 바닥을 다졌던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의 적용 구간”이라며 “경기와 펀더멘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이 구간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증권주는 가장 실적이 많이 개선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9% 조정을 받으며 역대 최저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를 적용받고 있다”며 “지난해 후강퉁 시행 후 상해종합지수 추세전환을 주도했던 업종도 증권주와 보험주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의 바로미터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리와 지준율 인하가 통화 확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이 유동성 함정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면 증시와 실물경기에 대한 리스크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하로는 판이 달라질 수 없지만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책의 의지도 피력했기 때문에 정책 기대는 유효하다”며 “지금은 정책 기대에 무게감을 두고 중국을 담는 시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