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6일 “제약업종 주가는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지만 R&D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돼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대규모 기술계약 발표 이후 충격적인 실적쇼크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연초부터 밸류에이션 버블 논란이 제기되어 온 제약-바이오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제약업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였으나 여전히 평균 PER 23~25배를 설명하기 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로 대표되는 R&D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FDA 3상 승인, 대규모 신약 기술 이전,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바이오벤처들의 대규모 IPO등의 이슈는 15년 하반기에도 계속돼 헬스케어 관련 주가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올 상반기와 같은 주도주로서의 랠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진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정 연구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주가 상승의 동력이 제약시장 성장보다는 신약개발과 기술이전, M&A에 있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제약업종 보다는 바이오 업종을 선호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는 한미약품, 차선호주는 녹십자를 추천했다.
그는 2건의 기술계약 이후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과 추가적인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한미약품과 혈액제제와 백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북미시장에 혈액제제 공급 을 준비 중인 녹십자의 R&D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