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패러다임의 변화 'PCC'에 주목하라

입력 2007-03-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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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전문가 제작 콘텐츠, 저작권 문제 해결에 수익성까지

인터넷 업계에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열풍에 이어 PCC(준전문가제작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PCC는 'Proteour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인 ‘프로추어’가 제작한 콘텐츠다. 그동안 단순 카피 수준에 머물렀던 UCC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는 UCC가 확산돼 흥미 위주의 동영상 UCC가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는 프로급 아마추어들이 제작한 전문가 수준의 PCC가 UCC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CC는 UCC가 갖고 있는 저작권 문제나 비전문성을 극복하고 수익성까지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UCC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판도라TV, 아프리카, 픽스카우 등 주요 UCC 전문 사이트들은 PCC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PCC가 많을 수록 네티즌들의 방문수를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광고수입 등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어 UCC의 주도권이 PCC로 넘어가는 추세다.

인터넷 업계는 이러한 PCC의 등장과 확산이 그동안 불법복제물로 얼룩졌던 UCC에 ‘창의성’과 ‘전문성’이라는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UCC 전문 사이트에서는 PCC 양성 및 유치를 위해 PCC를 비즈니스 모델화하고 있다. 자신이 업로드한 동영상 콘텐츠가 재생돼 삽입된 광고가 노출될 경우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판도라TV는 PCC 등 동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이용자에게 현금으로 1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큐피)를 지급하며 광고 수입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픽스카우는 동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까지 운영하며 PCC 등 우수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는 동영상 촬영, 편집 등 전무가급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UCC 사이트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편집·제작하는 UCC보다 전문가 수준을 갖춘 프로추어들이 제작한 PCC를 적극 양성하고 유치한다면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이와 함께 저작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UCC의 문제점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UCC 전문 사이트들이 PCC를 유치하기 위해 프로추어들을 섭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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