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미국의 GFI와 일본의 Nittan Capital사에 대해 외국환 중개업무를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재경부는 "외환시장 발전대책 일환으로 싱가폴과 홍콩에서 영업 중이던 두 회사의 외국환 중개업무를 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동 2개사는 5일부터 영업을 개시하며 이로써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는 종전 4개사에서 6개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어 "영국의 BGC와 스위스의 Tradition도 국내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1분기 내에 세계 5대 외환중개회사(ICAP, Tullett Prebon, BGC, Tradition, GFI)가 모두 국내로 진출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번 양사의 외환중개업무 인가는 홍콩과 싱가폴에서 원화 NDF등 원화관련상품을 중개하던 외국중개사들이 한국으로 이전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 및 외환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중개사는 홍콩과 싱가폴에서 활동하던 Korea Desk를 국내로 이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기업부대서비스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환중개회사가 4개에서 6개사로 확대돼 상호결쟁을 통한 외환시장의 효율화와 거래규모 확대, 거래상품의 다양화 등 국내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는 외국중개사가 신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중개사들간의 자율협의회 구성을 유도해 자체 행동규범에 의한 시장자율규제가 강화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