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매매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성북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80.1%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전세가율은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을 의미한다. 전세가율이 80%를 돌파한 자치구는 성북구가 처음이다.
온라인상에는 “전세가율 60% 넘었다는 소리가 나온 지 몇 년 안 됐는데 이젠 80%? 집 사는 게 더 저렴해지는 시대가 오겠네”, “집 살 여력이 있어도 안 산다는 얘기네. 부동산 거품이 꺼질 조짐이 보이는데 누가 집을 사겠어”, “이 속도로 가면 머지않아 전세가 사라질 거야. 그 후엔 월세가 폭등하겠지. 없는 사람만 더 어려워지겠다”, “전세가율 80%면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죠. 그 돈 가지고 왜 2년마다 옮겨 다녀요?”, “요새는 돈 좀 있는 사람이 전세로 살더라. 계약 끝나면 전세금 고스란히 보전되니 얼마나 좋아? 세금 혜택도 있고”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