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우리 기업이 새로운 전략적 틀을 마련하고 시장선도자로 능동적인 변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중국을 포함해 경쟁국들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 오면서 이들과 기술 격차도 축소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는 2012년 1.9년에서 지난해 1.4년으로 줄었다.
주 차관은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달라진 여건에 맞는 새로운 전략적 틀이 요구된다"면서 기업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기업이 사용했던 '따라잡기'(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앞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시장선도자'(퍼스트 무버)로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277개 중소ㆍ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했고 올해 하반기에 900개 이상을 추가로 보급해 올해 말까지 스마트공장을 1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체 생산라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것을 말한다.
주 차관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로 몰려오고 있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북아 해양 중심도시의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부산이 5대 지역전략사업을 선정해 역량을 키우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정책효과의 가시화를 위해 구체적이면서 실행력이 있는 후속 조치를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