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中금리인하 카드에 1890선 탈환…外人매도는 여전히 ‘부담’

입력 2015-08-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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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며 1890선으로 올라섰다. 전일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면서 중국경기 둔화우려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이 15거래일째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점은 여전히 증시의 불안요인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47.46포인트(2.57%) 상승한 1894.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43.70(-0.16%)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폭을 키웠지만 10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상승 폭을 차곡 차곡 늘리며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던 대외적인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풀이했다. 다만 지수 저가부분에 대한 인식은 확인됐더라도 반등을 이어가며 2000선을 회복하리란 기대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자금 집행,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와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며 “다만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순매도를 하며 시장을 나가고 있고 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오늘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지수가 단기적인 반등이 지속할 거란 기대감을 줄여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는 당분간 1900선에서 등락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지수를 이끌만한 강한 모멘텀이 없어 아직까지는 반등의 연속성을 보장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관은 3885억원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반등의 주역이었던 개인 역시 110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최근 매도세를 이어가며 546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지수와 흐름을 같이 했다. 섬유의복이 7.03% 강하게 상승했고 의약품(5.08%), 유통업(4.63%), 화학(4.06%), 건설업(3.96%)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는 0.1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원 내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하게 상승했다. 제일모직이 9.70% 뛰었고 아모레퍼시픽(6.02%), 삼성에스디에스(4.78%), 한국전력 (3.47%), 삼성생명(3.69%) 등도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11%, SK하이닉스는 0.15%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한 7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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