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5거래일 연속 ‘팔자’에 시총 3조7000억원 증발

입력 2015-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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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악재가 잦아들며 반등했지지만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지속됐다. 기관이 외국인의 물량을 받으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동안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5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3조7337억원의 자금이 시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중국 증시가 8% 넘는 낙폭을 보인 24일에는 하루 동안 연중 최대 규모인 7239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 내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증시에 투입했던 자금을 선진국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33거래일 동안 모두 9조 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증시 탈출 배경에는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기간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과 26일에는 연기금이 각각 2000억원 가량 투입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의 대형주 매도에 나서자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은 이 기간(8월5일~26일) 기아차, 현대차, SK텔레콤 등의 대형주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은 기아차이며 15거래일간 2412억4809만9050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이 13거래일 연속 기아차 기아차(1181억4100만원)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기관이 최근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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