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평균 데이트 비용 5만5900원 "남자만 돈 내는 시대는 끝?"

입력 2015-08-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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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혼남녀

▲유역비(왼)와 송승헌(사진=영화 ‘제3의 사랑’ 제공)

2030 미혼남녀는 1주일에 1.9회 만나 맛집과 영화관 등에서 평균 5만5900원을 쓰는 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이달 14∼21일 전국 미혼남녀 561명(남257명·여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1회 데이트 평균 비용은 5만5900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트 비용에 대한 응답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32.8%), '7만원 이상 9만원 미만'(19.4%) 순이었다.

데이트 비용은 주로 남녀가 번갈아 내는 비중이 높았다. 데이트 비용을 '번갈아 가면서 내는 편'(47.2%)이라는 응답이 절반가량이었다. 응답자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은 번갈아 낸다는 응답이 58.6%로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남자가 주로 낸다는 응답이 48.2%로, 번갈아 낸다는 응답(33.9%)은 이보다 적었다.

이외에도 '남성이 주로 내는 편'(34.6%), '데이트 통장을 이용하는 편'(13.7%)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일주일간 연인을 몇 번이나 만나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1회'만 만난다는 답이 61.1%였고 여성은 '2회'가 46.4%로 가장 많았다. 남녀 평균 1주일에 약 1.9회 만나는 것이다.

2030 미혼남녀들은 가장 데이트를 하고 싶은 날로 토요일(남 85.2%·여 51.0%)을 꼽았다. 다만 남녀가 데이트를 하고 싶은 시각은 달랐다. 남성의 경우 저녁(오후 6시 이후 9시 이전, 51.4%)을, 여성은 브런치 타임(정오 이전, 42.4%)을 선호했다.

평균 데이트 시간은 '3시간 이상, 5시간 미만'(46.0%), '5시간 이상, 7시간 미만'(30.3%)이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는데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5시간 27분이었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위해 찾는 장소는 맛집(38.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관(27.5%)과 쇼핑몰(12.3%), 카페(8.9%) 순이었다.

데이트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남성이 39.6분인 반면 여성은 약 1.6배인 64.9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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