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국책은행 3곳의 투자회사에 대한 감사에 돌입하기 이전 자료 수집 단계에 들어갔다. 해당 자료 수집 이후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9월 중 감사 여부를 확정한 후 실 감사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6일 “국책은행이 투자한 회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국책은행을 살펴본다기 보다 국책은행이 투자한 회사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감사원이 자료 확보에 돌입한 것은 최근 산업은행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이 드러나는 등 국책은행 관리 하에 있는 기업이 대규모 부실 사태 논란을 일으킨 데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감사원 특별감사 대상은 국책은행이 출자전환 등을 통해 보유한 투자기업으로, 대상 기업이 워낙 광범위해 아직 감사 대상이 전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감사가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는 게 감사원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자료 수집 이후 예비 감사를 거쳐 실제 감사가 이뤄지는데, 자료 수집 단계에서 감사가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감사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감사 여부는 9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자료 수집 이후 감사가 필요할 경우 예비 감사를 거쳐 실제 검사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