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5일 원/달러 시장은 엔강세 지속에 역외 매수세 확대로 940원대 후반에서 거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시작된 앤캐리 거래의 청산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 디폴트문제와 이란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전 세계적으로 리스크회피 성향이 증가하면서 이머징마켓 증시 등 고위험자산에서 안전한 국채로 자금이 이동함에 따라 역외의 헤지수요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일 뉴욕 NDF는 950원 부근까지 급등하며 마감했다.
엔캐리 청산 가속화로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간 지루했던 박스권 장세를 탈피한 원/달러환율은 6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한 배당금 송금수요와 엔/원 관련 비드세가 시장을 견인하며 금일도 고점을 높여가며 상승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200일 이평선이 걸쳐있는 947원이 1차 저항선으로, 심리적 저항선이자 중공업체 네고레벨로 여겨지고 있는 950원은 2차 저항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엔/원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그간 네고를 미뤄왔던 중공업체를 위시한 수출업체의 매도세가 상승을 제한시킬 것으로 보인다.
5일 예정돼 있는 美 폴슨 재무장관과 日 오미 고지 재무상, 후쿠이 총재와의 회담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외환은행은 5일 원/달러 예상범위는 944~949, 금주 예상범위를 942~955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