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中 대표 예능제작사 투자 받는다…“화처미디어와 시너지도 기대”

입력 2015-08-27 08:48 수정 2015-08-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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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예능프로그램 ‘도전자연맹’을 제작하는 중희협력문화전매유한공사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주주로 이름을 올린다.

특히 중희협력문화는 중국 종합 미디어 1위 기업인 화처미디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씨그널엔터의 중화권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26일 씨그널엔터는 전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희합력문화전매유한회사(중희협력문화)와 합작 프로젝트 및 지분 취득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희협력문화는 예능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화처미디어가 투자한 법인이다.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판빙빙과 우이판 등의 스타가 출연한 ‘도전자 연맹’을 제작하고 있다.

저장위성TV, 화처미디어, 중희협력문화가 공동제작하는 도전자연맹은 유명 연예인이 일반인이 돼 다른 직업의 고충을 느껴보는 체험형 버라이어티다.

씨그널엔터와 중희협력문화는 함께 음반시장에 진출해 현지 아이돌 그룹을 키워낼 예정이다. 중희협력문화가 신인 아티스트 선발과 비용 투자를 맡고, 씨그널엔터가 교육 시스템을 맡는다.

이번 계약에는 두 회사의 신뢰 강화를 위해 중희협력문화가 씨그널엔터에 전환사채(CB) 방식으로 투자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미디어 1위 기업이 주요 주주로 있는 중국 엔터 대표 기업이 씨그널엔터의 주주로 참여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씨그널엔터는 기존에 글로벌 남성 아이돌을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된 신인 아티스트를 한국의 파주한류트레이닝 센터에서 교육시킬 예정이다. 트레이닝 과정은 중희협력문화와 씨그널엔터, 현지 예능 제작사가 공동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씨그널엔터는 단순히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수준이 아니라, 중국(대만, 홍콩 포함)과 한국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중희협력문화와 분배하기로 했다.

또 중희협력은 제작하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씨그널엔터 소속 아티스트를 우선 출연시키기로 하는 등 씨그널엔터 소속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계약은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K팝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아이돌을 육성해 새로운 한류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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