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자 2명 총격 사망’ 백악관 애도 표명…미 의회에 총기규제 입법 촉구

입력 2015-08-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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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국무장관, 트위터 통해 위로의 글 전해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지역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도중 총격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이어 미국 내 총기규제 입법을 다시 촉구했다.

이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총기폭력을 줄이는 데 가시적 효과가 있을 상식적인 조치들이 있다. 이것은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총기폭력이 미국에서 얼마나 일상화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총기규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고 특히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는 마이크 톰슨(민주당), 로버트 돌드(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 3월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재발의했다. 그러나 심의 진행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으로 아동 20명이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상대로 총기규제 입법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으나 미국총기협회(NRA)의 총력저지 로비로 무산됐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힐러리는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가 치밀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제는 총기폭력을 멈추고자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미 의회가 총기규제 강화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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