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삼성ㆍ롯데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제일모직ㆍ롯데쇼핑 수혜”

입력 2015-08-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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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 변화로 제일모직과 롯데쇼핑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으로 제일모직 프리미엄이 가치 실현되고, 롯데 그룹 지배구조 변화으로 롯데쇼핑 보유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제일모직의 경우 삼성전자 지주부분과 합병함으로 삼성전자의 지분과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된다는 점을 꼽았다. 이렇게 되면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로열티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 증가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제일모직이 사업지주회사로 개선된 현금흐름으로 핵심 소프트웨어, 소재등 플랫폼 역할을 하면 자회사와의 수직계열화와 M&A등으로 성장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 경우도 삼성전자와 합병하기 보다는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제일모직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합병하게 된다면 제일모직의 핵심 소프트웨어 등의 플랫폼 역할 수행과 함께 자회사들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실질적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도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지배 구조 변환의 핵심이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주요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 합병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할 가능성을 크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그동안 지배구조 변환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면서 PBR이 낮게 형성되었다”며 “이번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회사 위치로 인하여 보유 지분가치 등 이 부각돼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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