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라이브, 미국에서 기술력 인정 받고 투자유치 ‘성큼’

입력 2015-08-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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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1세대 전제완 대표 “세계 10위 안 목표”

▲사진=에어라이브

글로벌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 Crunch)가 한국에서 만든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에어라이브’를 주목했다.

테크크런치는 전제완 에어(AIRE Inc.) 최고경영자(CEO) 기고문을 게재하고 한국에서 개발된 ‘에어라이브’가 한국보다 느린 미국의 인터넷 속도와 네트워크 환경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극복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전제완 대표는 이 기고문을 통해 “약 7개월간 수많은 현장 테스트와 각 통신사별로 앱 기능 테스트를 거치면서 미국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라이브’는 전제완 대표가 2008년 한국에서 설립한 유아짱의 ‘짱라이브’에서 출발했다. 3년간 미디어서버를 자체 개발하고 2011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라이브방송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출시된 개인방송 앱인 미어캣이나 페리스코프보다 3년 이상 빠른 기술이다.

‘짱라이브’는 회원수 230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자금난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에어라이브’로 서비스명을 바꾼 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미국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라이브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 열풍 속에서 해외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제완 대표는 “미어캣과 페리스코프로 촉발된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가 미국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어라이브’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는 곧 투자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에서 먼저 개발하였으나, 척박한 국내 벤처 투자의 현실, 그리고 벤처기업의 성장에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와 법으로 인해 국내에서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다”며 “반드시 에어라이브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글로벌 서비스가 돼 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라이브’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독어, 불어, 스페인어 등 10여개 언어로 확대 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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