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두산중공업 비도덕적 이사선임 저지"

입력 2007-03-05 10:30 수정 2007-03-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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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회장 등 이사선임안 부결목적 위임장 확보 나서

경제개혁연대가 두산중공업 16일 열리는 2006년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이사선임안건 저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제개혁연대는 5일 두산중공업 2006년도 정기주총 기준일 현재 주주 전원 8307명(의결권 주식 100%, 1억439만9180주, 경제개혁연대측 20주 제외)를 대상으로 위임장 확보를 위한 참고서류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위임기간은 8일부터 16일까지로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져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비도덕적인 경영진이 재선임되는 것을 막기위해 위임장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도 이같은 이사선임안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이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2000억원 이상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형사적으로 사면조치 됐으나 이같은 화이트 칼라 범죄에 대한 비상식적인 사면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올해 두산중공업 이사선임안 저지 외에는 여타 상장사 주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기관 등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 확보에 나서 이사선임안을 부결시키는 게 목적"이라면서도 "만약 부결되지 않더라도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 주주총회는 오는 16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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