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ㆍ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27일 사측과의 22차 교섭에서 회사가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이 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결렬 선언 후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31일과 9월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후 60여개 안건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른 안건은 없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