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 2015년 8월을 기록하다! 왜?..한달에 1000만 한국영화 두편 등장

입력 2015-08-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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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쯤 한국영화로는 13번째 1000만 관객 영화로 등극할 '베테랑'(사진='베테랑'스틸컷)
2004년 2월 19일은 한국영화 흥행사에 기념비적인 날이다. 2003년 12월 24일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내 평생에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를 볼지 전혀 몰랐다. 너무 기쁘다. 내가 감독한 영화가 1000만 영화로 기록된 것도 기쁘지만 한국 영화가 그만큼 수많은 관객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여서 너무 기쁘다”는 강우석 감독의 가슴벅찬 소감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휘날리며’가 1000만 관객 기록을 수립했다. 두편의 1000만 관객 영화를 탄생시킨 2004년은 그래서 한국흥행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해이다.

그리고 한국영화사는 2015년 8월을 큰 의미를 부여하며 기록할 것이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한국영화로는 12번째로 개봉 25일만에 1000만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5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27일 현재 973만명을 기록해 29일쯤 10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영화 최대성수기인 8월이라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한국영화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한 달에 한국 영화 두편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재미와 화제, 의미가 어우러진 데다 주연들의 뛰어난 연기력, 흥행포인트와 관객 소구점을 잘 잡아내는 최동훈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CJ와 쇼박스라는 대형배급사의 투자배급 등이 작용해 한달에 두편의 1000만영화 등장이라는 전대미문의 흥행신기록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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