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개소세 인하에 신형 ‘에쿠스’출시 1~2월 앞당겨

입력 2015-08-28 08:25 수정 2015-08-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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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시 전망, 연말 법인 수요도 대응

▲현대차의 '2015년형 에쿠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형 에쿠스를 10월에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신형 에쿠스를 11~12월 중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7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 개소세가 기존 5.0%에서 3.5%로 낮아지면서 조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쿠스 5.0 프리스티지는 현재 개소세 476만원, 교육세 143만원 등을 포함해 1억11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차량에 개소세 3.5%를 적용하면 개소세 333만원, 교육세 100만원 등 204만원 싸진 1억94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개소세 인하로 법인의 대형세단 수요 증가 시기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에쿠스 조기 출시가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주로 임원 인사가 있는 연말이나 연초에 법인의 대형세단 구입이 늘어난다”며 “개소세 인하가 연말까지 적용되면서 내년 초에는 대형세단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에쿠스는 6년 만에 내외관이 완전히 바뀐 3세대 모델이다. 현대차는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형 에쿠스에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국산차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HDA는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여준다.

한편 개소세가 인하되면서 수입차도 가격 인하폭을 확정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가격을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440만원 낮춘다. E 220 BlueTEC 아방가르드와 C 220 d 아방가르드는 각각 80만원씩 차값이 내려갔다. 이들 차종의 가격은 각각 7050만원과 5520만원이다.

BMW의 경우 118d모델 30만원, 320d모델 50만원, 520d모델 60만원, 760Li 모델 190만원씩 각각 가격을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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