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공채 개막… 난이도 높아져 경쟁 가열 전망

입력 2015-08-28 08:22 수정 2015-08-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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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이 다음 주부터 일제히 하반기 공개 채용에 돌입한다. 하반기 공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지만 ,취업 희망자가 많고 난이도가 높아져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한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7일부터 17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4000명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채용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이번부터는 서류전형 격인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옛 SSAT) 응시 자격을 준다. 채용 절차가 GS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삼성직무적성 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5단계로 강화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하반기 경력직 등을 포함해 총 4000명을 뽑는다.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는 9월 1일 올해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을 받는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도 비슷한 시기에 공채를 한다. 오는 10월 9일에는 현대차 인적성검사인 HMAT를 일괄 시행한다. 서류전형, HMAT, 핵심역량 면접과 직무역량 면접 등의 1차 면접과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으로 이뤄진 2차 면접,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LG그룹은 9월 1일부터 대졸 2100명을 뽑는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고졸, 경력직 등을 포함한 하반기 총 채용 규모는 6200명이다. 지원서는 LG 통합 채용포털사이트 LG 커리어스를 통해 가능하고 3개 계열사까지 중복해 지원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내달 7일부터 신규 대졸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 대졸 채용은 1900명이며 총 6400명을 뽑는다. 하반기에는 직무에세이를 신설하고 기술계도 사무계처럼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물류 등 직군별로 뽑는다.

최태원 회장의 특사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은 SK와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웃돌 전망이다. 한화는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으로 대졸 포함 5728명을 뽑는다. 10대 그룹 중 원서접수가 가장 빠른 현대중공업은 대졸 500명을 포함해 총 900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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