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시 치사율이 높아 오토바이 진입이 금지된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진입해 적발된 경우가 월평균 189건에 달했고, 4년 새 30.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오토바이가 고속도로에 진입해 적발된 경우는 1만2,696건에 달했다. 이는 월 평균 189건이 적발되는 셈이다.
고속도로 진입해 적발된 오토바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1,940건, 2011년 2,278건, 2012년 2,364건, 2013년 2,118건, 2014년 2,799건으로 4년 새 30.7%나 증가했고, 올해는 7월말까지 1,197건이 적발되었다.
고속도로별로 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4,639건으로 가장 많고, 경부고속도로 2,183건, 경인고속도로 1,396건, 서울춘천고속도로 1,189건, 영동고속도로 740건순이다.
이에 따라 동 기간 고속도로 내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2010년 1건(사망 1명), 2011년 2건(부상 1명), 2012년 0건, 2013년 3건(사망 3명), 2014년 2건(사망 2명)으로 증가추세이다.
김태원 의원은 “최근 이륜차의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 대부분이 사망사고로 이어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고, 차량사이 끼어들기 등으로 인해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높다”며, “치사율 등 위험성 홍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