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략 부재…목표가 ↓ -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5-08-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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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요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이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인력 구조조정이 스마트폰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IM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을 8조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17조원으로 사상 최대실적 기록할 것이라는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의 경우 4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해당 부문의 모바일 DRAM 출하량역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IM이 매출액의 경우 전 분기 대비 9% 감소한 24조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2조2000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7550 만대와 228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이 7%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DP 부문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0.3% 증가한 199조원, 영업이익을 5% 늘어난 27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IM 부문의 영업이익을 하향했으나 반도체 영업이익의 전망치는 유지했다"며 "DRAM은 모바일과 서버의 비중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11조5000억원를 기록하고, NAND 는 VNAND 수익성 개선과 SSD 산업 성장 효과로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System LSI 부문 역시 애플의 A9 과 퀄컴의 S820의 외주 생산을 담당함에 따라 영업이익 2조5000억원으로 큰 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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