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신기록을 달성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하루 액티브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방금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지났다”며 “지난 24일 전 세계 인구의 7분의 1이 친구와 가족 등의 소식을 확인하고자 페이스북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단 하루 동안 지구인 7명 중 1명이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일궈낸 커뮤니티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처음 페이스북을 만들 때만 해도 이용자 400~500명만 되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페이스북의 하루 이용자가 10억 명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이용자가 15억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기록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월간 회원 수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억 명 정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억 명 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미국 하버드대에 다니던 저커버그는 대학생의 개인 프로필을 바탕으로 서로 연결해주는 온라인사이트 개념으로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그는 호기심으로 만든 페이스북으로 현재 39억4000만 달러(약 4조632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세계 1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달성한 하루 사용자 10억 명은 페이스북 재무결과에 보고되는 분기별 일일 사용자 수와는 다른 것이다. 페이스북이 재무결과에 기재하는 하루 사용자 수는 30일 평균 사용자 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페이스북 하루 평균 사용자 수는 9억6800만 명으로 10억 명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의 신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그는 “우리 커뮤니티에 하루 10억명이 접속하는 것을 기념하고자 해당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가 올린 동영상은 총 1분38초짜리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게재한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