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올해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도시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을 5900가구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주택공사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1만973가구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시행 중이며 올해엔 서울, 수도권, 광역시 뿐 아니라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인구 50만명 이상 도시가 없는 도는 도청소재지)를 대상으로도 사업을 추진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대상지역을 기초생활수급자 분포 등을 감안, 수도권 및 지방의 일부 도시를 추가·확대해 총 6500가구의 주택을 구입하기로 하고 대한주택공사 외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기를 원하는 물량 600가구를 지방자치단체(지방공사)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다가구주택 등 매입임대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공은 작년까지 매입한 주택 중 4000여가구에 대해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등 도심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중임료의 30%수준의 저렴한 조건에 주거를 제공키 위해 현재 해당 동사무소를 통해 입주자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저소득층 장애인, 보호아동, 노인, 미혼모, 성폭력피해자, 가정폭력피해자, 탈성매매여성, 가출청소년 및 아동시설퇴소자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기를 원하는 단체 및 법인들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해당 중앙행정기관을 통해 추천되는 경우 적절한 규모의 주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주기로 했다.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다세대주택 소유자는 주공에서 매입을 추진하는 대상지역 관할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