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벤처썸머포럼]이영 여성벤처협회장 "벤처20년, 새로운 20년의 발판"

입력 2015-08-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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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사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지난 벤처20년은 우리가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벤처20년의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8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2015 벤처썸머포럼' 폐회사에서 "벤처는 우리나라 경제를 든든히 받쳐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며 "다만 저성장, 내수침체, 수출부진 등 앞으로 우리 벤처가 직면할 위기에 대해선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벤처썸머포럼을 '벤처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 ‘개별기업간’에만 집중됐던 협력에서 ‘선배기업과 후배기업간의 교류’로 확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실현의 시간이 있었다"며 "벤처20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벤처20년이란 단어에 함몰돼 벤처업계가 과거의 성과에만 매달리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이 회장은 "벤처20년이라는 우리 선배와 동료들이 걸어왔던 지난 시간이 감동과 회상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걸어가야 할 새로운 벤처20년의 발판이라는 것을 기억해달라"며 "이젠 우리 벤처기업이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이끌고 미래세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벤처썸머포럼을 '벤처업계의 월드컵'으로 비유하며 자찬했다. 그는 "축구에 관심도 없던 이들이 월드컵에 관심을 보이고, 대회가 크게 흥행하는 것은 애국심과 함께 메시, 호날두 같은 ‘슈퍼스타’들이 모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포럼이 그야말로 ‘벤처업계의 월드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나면 유망 선수들의 몸값이 상승하고, 다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유망주들의 도전이 시작된다"며 "이제 기업의 몸값이 쑥쑥 오르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 우리 대한민국 벤처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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