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베트남 지역 물류사업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5일 베트남 터미널 운영사인 '사이공 뉴포트'와 탄깡가이멥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과 송탄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창고사업 및 기타 베트남 지역 물류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사이공 뉴포트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해군 소속 자회사로서 기존 베트남 깟라이(Cat Lai)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딴깡까이멥(Tan Cang-Cai Mep) 터미널 1개 선석 완공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한진해운은 "사이공 항은 현재 아시아의 유력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의 수출입항으로 향후 서남아 지역의 주요 허브 포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은 "이번 MOU체결로 베트남 터미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안정적인 선석 확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 및 운항 정시성 제고에 따른 고객 서비스 향상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설립을 추진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등 향후 물류거점 확보가 필요한 지역에 전용터미널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