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나흘째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급락 마감하며 일본, 홍콩 등 이머징마켓이 모두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국내 주식,선물시장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5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90포인트(2.68%) 하락한 177.8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20일 이평선을 크게 밑돌며 38포인트 이상 급락한 1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만937계약을 집중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48계약, 536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9월 22일 이후 최대치였으며 사상 12번째로 많았다.
장중 백워데이션을 오르내리던 시장베이시스는 0.11 콘탱고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 2396억원, 비차익 390억원 등 총 27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3만51계약으로 전거래일보다 4만7307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2072계약 늘어난 9만2316계약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점이 큰 문제"라면서 "해외증시 안정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가 펀더멘털상 훼손없이 심리적 요인으로 크게 하락한 만큼 서서히 저가매수 타이밍을 저울질 하는 것도 좋다"며 "동시만기일인 목요일 일시적 충격을 매수 시점으로 잡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