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달만에 주요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400선 아래로 하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8.32포인트(2.71%) 급락한 1376.15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6월 2.90%을 기록한 이후 최대이며 하락종목수도 650종목으로 지난해 10월 780종목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시장은 8일 예정돼 있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대한 수급 우려, 중국 긴축 우려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겹쳐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워렌 버핏의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포스코가 이날 8% 급락하며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이날 개인이 20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2억원, 37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278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포스코의 추락으로 철강금속이 6.88% 급락했고 건설업과 보험, 증권, 유통업, 기계, 은행, 비금속광물 등이 3~4% 떨어졌다.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하이닉스(0.1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53% 소폭 떨어졌으며 포스코는 8.52% 급락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주는 3% 이상 떨어졌다. 한국전력, SK텔레콤도 각각 2.04%, 1.54% 내림세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6.75% 급락했으며 신세계와 롯데쇼핑도 각각 4.36%, 3.53% 떨어졌다. 반면, 이런 급락장 속에서도 자원개발업 진출을 재료로 NI테크와 문배철강은 각각 14.94%, 8.76% 상승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134종목이며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650종목이 하락했다. 50종목은 보합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