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고소득전문직으로 알려져 있는 사업자 중 연매출액 2400만 원 이하로 신고한 사업자가 9988명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새정치민주연합, 수원영통)이 28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호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변리사·법무사·평가사 등 전문직 사업자 중 연매출액 2,400만원 미만 신고건수가 2010년 4,307건에서 2014년 5,142건으로 83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 2,400만원 이하로 신고한 사업자 중에는 휴·폐업 사업자 수를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어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고소득전문직종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변호사의 경우 전체사업자 신고수가 2010년 3,492건에서 2014년 4,257건으로 2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연매출 2,400만원 미만 신고건수는 542건에서 790건으로 46%(248건)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사업자 중 변호사의 18.5%, 회계사의 10.2%, 세무사의 8.7%, 관세사의 8.8%, 건축사의 24%, 변리사의 9.3%, 법무사의 11.8%, 평가사의 19.6%, 의료업자(의사등) 6.7%가 연매출 2,40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의 ‘2014년 고소득 자영업자 유형별 세무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전문직 270명이 신고한 소득은 5,327억원이었지만 세무조사를 통해 밝혀낸 적출소득은 2,616억원으로 이들에 대한 부과세액도 1,2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소득 전문직종 270명의 총소득은 7,943억원으로 1년간 평균 29억4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 직종 간에도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