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2만 서울 시민과 대장정 마무리

입력 2015-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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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워크숍’, ‘특설무대 플레이ON’ 현장사진 외(사진 제공=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일주일 간 대장정을 마친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축제이자 뮤지컬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창작뮤지컬 축제로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일원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아시아 뮤지컬시장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뮤지컬 관계자나 종사자가 전체 축제를 주도하여 진행했던 반면, 올해부터는 창작뮤지컬과 시민을 위한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약 2만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켰다.

​‘뮤지컬워크숍’은 시민들이 현재 뮤지컬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강사진과 함께 뮤지컬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뮤지컬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워크숍 중 프로 뮤지컬 종사자 못지않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번 ‘뮤지컬워크숍’은 배우전공자들을 위한 가창, 연기, 안무, 발성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의상, 행정 등 폭넓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뮤지컬종사자로서 건강한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행정프로그램과 김도연 무대의상디자이너와 함께 뮤지컬 의상을 디자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시민들에게 뮤지컬을 더욱 재미있게 관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동섭의 뮤지컬 특강은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한 ‘특설무대 플레이ON’은 시민 뮤지컬 단체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단연 돋보인 프로그램이었다. ‘즐겨라뮤지컬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경민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경복대학교, 여주대학교 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시민참여공연(징검다리)’에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똘똘 뭉친 시민뮤지컬단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수유초등학교, 고양예술고등학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서울종합예술학교 등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했고, 청년층으로 구성된 바라뮤지컬단, 명지콘테스트 입상자뿐만 아니라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용인 시니어 뮤지컬 합창단 ‘늦바람’과 ‘할마미아’ 등이 프로 뮤지컬배우들에 못지않은 공연을 펼쳤다.

특히 ‘할마미아’ 팀은 어르신들이 무대 위에서 함께 안무와 노래를 맞춰가며 혼신의 열연을 선보였고, 이에 서울 충무아트홀 야외무대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함께 즐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은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모든 스태프들이 모여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부대행사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따라 페스티벌 개막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불상사에 대비하고자,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초동단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스튜디오뮤지컬’과 공동주최로 진행한 ‘상설전시’는 ‘스튜디오뮤지컬과 함께하는 인터랙티브 공연체험전시’라는 타이틀로 18일부터 24일까지 시민들과 만났다. 관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오디오극을 만들어보고, 좋아하는 창작뮤지컬을 모티프로 한 팬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창작뮤지컬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는 등 공연에 대한 다양하고 신선한 관극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라운지콘서트’를 준비해 뮤지컬에 대한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라운지콘서트’의 세부 프로그램으로서 진행된 ‘뮤지컬사람책’에서는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장소영 음악감독, 박해수, 최수형 등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산업 종사자들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 서로 뮤지컬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창작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사의 찬미’, ‘아가사’의 창작진, 출연진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뮤지컬 창작소 불과얼음’, ‘충무아트홀 뮤지컬 전문 아카데미’에서 주최한 ‘단막뮤지컬 독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제33회 FACP 서울총회, CHIMFF 2015(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와의 공동개최로 진행된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편하고 즐겁게 놀다 갈 수 있는 ‘축제’의 기능을 강화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지난 24일을 끝으로 일주일 동안 서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뮤지컬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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