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사 SK㈜가 SK C&C와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SK㈜는 28일 871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352만주로 보통주 기준 약 5%에 해당한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SK㈜ 주가는 합병 및 5대 중점 사업 추진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지난 7월 24일 32만500원까지 상승했으나 합병신주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 영향 등으로 27일 종가 기준 24만7500원으로 고점 대비 23% 하락한 상태다.
이에 SK㈜는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 성장 가치를 선택해 합병에 찬성한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화답한다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는 지난 6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배당 성향을 3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시장친화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