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경기침체 접어들어

입력 2015-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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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전분기 대비 1.9% 위축…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경기침체

▲브라질 GDP 성장률 추이. 출처 일본 니혼게이자이

브라질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

브라질지리통계원(IBGE)은 2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9%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은 -0.7%로 수정됐다. 경제학자들은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지난 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감소했다.

브라질이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라고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IBGE는 상반기 GDP 성장률이 -1.2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소비침체가 현저했다는 평가다. 지난 분기 가계소비는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브라질의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줄어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투자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고정자본 투자는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사륜차 제2공장 가동을 당초 예정했던 올해 말에서 내년 3월로 연기하고 생산용량도 계획 대비 50%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56% 상승해 중앙은행 물가 목표 상한선인 6.5%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브라질 물가는 11.02%였던 200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 정부는 경기부양보다 인플레이션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한편 정부는 세출 삭감과 증세를 실시하고 있다. 물가를 잡아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유치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경기는 계속 하강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등 브라질 정부는 부패 스캔들로 지지율이 8%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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