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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와 한달간 캠핑을 하다 죽은 아내를 따라가려던 남편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한달 전 74살의 A씨는 아내(73)가 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자 치료를 포기하고 전국을 캠핑을 하며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내가 사망하자 A씨는 자신의 유서와 부부의 영정사진, 현금 500만원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현금은 장례비로 써 달라며 남긴 것입니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지난 30일 전북 장수군 산서면 영대산 주차장에서 죽은 아내 곁에서 농약을 마셔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현재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중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