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올해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그림 참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6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 날 "금호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로 자회사의 지분합계액이 자산 총액의 100분의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4월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마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및 사업구조의 합리적인 재편 차원에서 금호석유화학 및 금호산업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올해 매출 목표를 21조원, 영업이익 목표를 1조7000억원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로 매출 18조2590억원을 비롯해 ▲영업이익 1조2570억원 ▲경상이익 1조3207억원 ▲당기순이익 9901억원 등 그룹 외형 및 수익성이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도 수익 및 성장 모델 개발을 통해 매출 21조35억원 ▲영업이익 1조7147억원 ▲경상이익 1조4788억원 ▲당기순이익 1조951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이어 "대우건설 인수로 그룹이 ▲화학/타이어부문 ▲운송물류부문 ▲건설/레저부문 ▲금융/기타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향후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금호아시아나는 부채비율을 지난해 189.4%에서 올해에는 174.6%로 낮추고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2.57에서 2.92로 높일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올해에는 2조917억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며 "신규투자를 지난해 1582억원에서 247.5% 증가한 5498억원으로 대폭 늘려, 선택과 집중에 따른 투자로 그룹 성장동력을 극대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