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예금취급기관이 제조업 부문에 해준 대출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별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까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금은 전분기에 비해 12조3000억원 늘어난 9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가폭은 전분기(16조6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또 작년 동기(16조5000억원↑)에 비해서도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의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대출은 전분기보다 2조7000억원 늘어난 318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 증가폭(5조9000억원↑)의 45.8% 수준에 불과하다. 또 전분기(7조7000억원↑)보다도 크게 낮다.
이는 경기 회복세 부진으로 제조업 부문의 운전자금 대출이 둔화된 것이 요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서비스업은 49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조2000억원 확대됐다. 마찬가지로 전년동기(10조6000억원↑)의 오름폭에 비해 낮다.
건설업은 전분기에 비해 2000억원 줄어 작년 2분의 감소폭 1조원보다는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