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IP(지식재산)금융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와 단계별 맞춤형 필요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자금 공급목표는 전년 대비 230억원 늘어난 2000억원 규모다.
남우준 산업은행 기술금융실 차장은 이투데이가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IR 발표자로 나서 산업은행의 IP금융상품에 대해 안내했다.
산업은행은 IP를 중심으로한 기술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자금지원을 위해 2013년에는 1504억원을 공급했고, 지난해에는 176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230억원 늘어난 200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IP금융 3종세트는 크게 △연구개발 △시장진입 △시장성장 단계로 나뉜다.
연구개발단계에서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IP구입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시장 진입단계에서는 무형자산인 IP를 정식담보로 인정해 자금조달 다변화를 꾀한다. 이후 시장 성장단계에 진입하면 기술 및 IP사업화 지원을 위한 토탈금융지원을 제공, IP매입을 통한 우수 IP기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남 차장은 “IP담보대출이 산업은행의 대표적인 기술금융 상품”이라면서 “IP를 정식 담보로 인정해 업체별 50억원 및 IP가치평가금액 이내로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IP담보대출 승인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3년 13개사를 대상으로 149억원을 승인했고, 지난해에는 51개사를 대상으로 672억원의 IP담보대출 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27개사 대상 410억원의 승인 실적을 달성, 이는 업체당 평균 14억원 규모다.
남 차장은 “산업은행은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투자와 대출 이외에 세일앤라이센스백(Sales & Licennse Back)과 IP유동화 등을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산업은행은 지난 2013년 1월 ‘KDB Pioneer 지식재산권 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