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중소기업 씨앤브릿지는 전자지갑 'O2 월렛(Wallet)'으로 종합 모바일 자산관리 시스템 구현에 나섰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5 대한민국 금융대전'을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엔 핀테크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각자의 특화 기술들을 선보였다.
씨앤브릿지는 모바일 전자지갑인 'O2월렛'을 선보였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업체의 서비스는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의 화폐를 환전하고, 해외로 송금하는 분야를 특화시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비트코인을 원화로 바꿔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이날 씨앤브릿지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 금융ㆍ중소기업계 고위 인사들이 직접 둘러본 핀테크 중소기업 중 하나여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O2월렛'은 가상계좌를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송금과 수금이 가능하다. 씨엔브릿지 이형곤 부장은 실제 기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갖고 돈을 송금하는 시연을 보였다. 기자의 폰엔 문자메시지를 통해 송금 내용이 전달되고, 이후 승인번호만 있으면 실제 돈이 옮겨진다.
이 부장은 "지난 6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고, 고객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다양한 금융업체들과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을 통해 해외 송금을 진행하려면 총 3단계에 걸친 절차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약 5% 안팎에 달한다. 하지만 씨앤브릿지의 'O2월렛'을 사용하면 0.5% 수준까지 수수료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부장은 "일단은 이 서비스를 통해 뱅킹을 구현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중장기적으론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로 거듭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