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8%가 넘게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93% 하락한 배럴당 47.76달러를 기록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68% 빠진 배럴당 52.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시장에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8.8%, 8.2% 급등했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
그러나 장 종료 후 유가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에 배럴당 50달러를 찍은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옵션익스프레스 벤 르 브룬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롱포지션을 유지했던 투자자들이 이번 (유가 급등 후) 매도로 이익을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