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는 양사의 웹사이트내 검색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 내 검색 서비스를 엠파스 검색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싸이월드의 검색결과에 엠파스 통합검색의 주요 메뉴인 사이트, 웹문서, 뉴스, 지식, 블로그 등이 적용돼 동일한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검색어 자동완성, 인기검색어, 추천검색어 등 엠파스의 주요 검색 기능도 그대로 싸이월드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검색통합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 고객들의 검색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독보적 검색기술력을 확보한 엠파스와 풍부한 UCC 자료를 보유한 싸이월드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검색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검색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엠파스는 자사 포털의 정보 뿐 아니라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를 검색하는 ‘열린 검색’으로 시장 1위 네이버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구글이 강점을 보이는 웹문서 검색에 있어서도 검색 결과 상위 5개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게 해주는 ‘랭크5’ 기술 등 독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싸이월드와의 결합 시너지가 향후 검색시장의 독주를 깨는 판도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의 검색부문 통합으로 시장 순위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검색어 입력 쿼리수를 보면 2월 월간 기준 엠파스 1억6000여 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이 8600여 건으로, 통합하면 2억5000여 건에 달해 3위 야후의 2억1000여 건을 넘어서 검색부문 시장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앞으로도 통합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조만간 ‘싸이월드2’ 검색에도 통합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에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개편이 예정돼 있다. 이후 클럽, 광장, 통, 이글루스 등 SK커뮤니케이션즈 내 다른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통합해 상반기 내 통합검색 공식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양사가 기존에 유지하고 있었던 검색결과 내 바로가기와 검색광고, 편집된 지역정보 등은 각사 특성에 맞게 이원화해 제공하며, 순차적으로 중복된 광고, 콘텐츠 계약을 일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