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들은 투자주체 중 개인들이 매수우위를 보일 때 하락하는 반면 외국인들의 매수우위가 뚜렷할 때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상위 100종목(605조원, 전체시장의 87.8%)의 전년말 대비 주가등락 및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43종목의 주가가 상승(평균 8.46%)했고, 56종목은 하락(9.92%)했다. 또 상승종목은 투자주체 중에서 개인의 순매도(2조5232원) 규모가 가장 컸던 반면 외국인 순매수(1조8678억원) 규모가 가장 컸다.
반대로 하락종목은 개인 순매수, 기관 순매도 양상을 보였다. 개인의 순매수금액은 2조7605억원, 기관 순매도는 2조3609억원에 달했다.
개별종목별로도 주가가 상승한 43개 종목의 경우 개인이 순매도(36개) 하고, 외국인은 순매수(34개) 했다. 하락종목 56개는 개인이 순매수(44개) 하고, 기관은 순매도(39개) 했다.
주가 상승 및 하락 30위 종목을 놓고 보더라도 상승 종목 중 개인이 순매도한 종목은 28개인 반면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25개였다.
특히 하락종목은 개인이 전 종목에 대해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23개 종목, 외국인은 20종목을 순매도 했다.
한편 개별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한진해운이 26.14%로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현대중공업(25.00%), LG석유화학(23.40%), STX조선(21.79%), 현대미포조선(18.9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락종목은 SK네트웍스가 25.92%로 낙폭이 가장 컸고 현대오토넷(21.58%), 태평양(19.71%), 강원랜드(18.56%), 유한양행(18.2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