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처절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왜?[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5-09-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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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타가 하향세를 거듭하다 보면 좌절 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스타는 바닥에서도 좌절을 딛고 일어선다. 1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장. 침체를 벗어나려는 한 스타의 치열한 노력의 몸짓을 읽을 수 있었다. 바로 ‘신서유기’에 출연하는 강호동이다.

사진 포즈를 취할 때도 그리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도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대답과 몸짓 속에 그가 얼마나 치열한 노력을 했는지가 오롯이 드러났다.

그는 이날 스타시절 전혀 받지 않았던 복귀 뒤 계속 추락하며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쓰라린 질문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아닌 연출자에게 쏟아지는 질문을 지켜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제작발표회에 임했다.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과분한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고 최선을 다했는데도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방송인의 숙명일수 있지요. 결과에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함께 출연하는 이승기의 표현처럼 강호동은 지상파TV에만 출연하다 케이블, 종편 건너뛰고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그 파격은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킨다. 제작진도 출연진도 성공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웹예능에 출연한 강호동은 “‘신서유기’를 촬영할 때 정신이 없었다. 동생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정신없어도 즐겁게 촬영에 임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웹예능을 하면서도 두려울 법도 한데 강호동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그것은 어쩌면 누구보다 그 자신이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이끌고 신선한 예능감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강호동의 처절한 노력은 아닐까.

나영석PD는 말했다. “그동안 강호동의 120%에너지 넘치는 모습만 봐왔지만 ‘신서유기’에서는 에너지가 30%밖에 없는 힘 빠진 강호동도 볼 수 있다. 강호동의 새로운 면모를 시청자나 네티즌들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은지원과 이승기도 덧붙인다. “호동이형의 에너지가 예전같지 않지만 역시 최고의 예능감을 가진 큰형이다. 강호동형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강호동은 2011년 9월 세금문제로 방송계를 1년여 떠나 있다가 2012년 11월 SBS ‘스타킹’을 통해 복귀한 뒤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KBS ‘달빛 프린스’를 시작으로 ‘무릎팍 도사’ ‘투명인간’ ‘별바라기’ 등 그가 MC를 맡았던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저하로 속속 폐지됐다. 그리고 새로운 예능 트렌드나 예능의 코드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바닥에서 다시 일어서려 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멘트하나, 제스추어 하나에 온힘을 다하는 강호동의 면모는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절박감과 최선의 노력으로 임하는 강호동의 모습이 모니터 너머의 네티즌과 시청자에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신서유기’를 통해 기존의 강점을 강화하고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예능감을 드러내기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노력이 성공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강호동의 화려한 부활은 한국 예능의 지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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