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이 국책은행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7일 청와대는 기업은행장에 강권석(사진) 현 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청와대는 강 행장과 장병구 수협중앙회 대표를 최종 후보로 적임자 검증작업을 벌여, 지난 3년간 탁월한 실적으로 기업은행을 이끌어 온 강 행장 업적을 높이 평가, 연임시키기로 결정한 것.
이번 강 행장은 연임은 국책은행장 연임불가라는 불문율을 깨고, 국책은행장 중 첫 연임이라는 명예를 누리게 됐다.
강 행장은 원만하고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일에 관해서는 강한 추진력을 지녀 지난 3년간 기업은행 직원들의 큰 지지를 받아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제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74년부터 옛 재무부 기획관리실 사무관으로 시작한 이후 이재국, 증권국, 보험국, 청와대 비서실과 주 뉴욕총영사관 등을 거쳤다. 또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두루 거쳤으며 금융감독원에선 기획, 총괄, 보험 등의 영역을 섭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