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서도시보는 2일 이번 열병식에서 수립될 6개의 최초 기록을 소개했다. 관람객과 시청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8대 포인트도 꼽아 보도했다.
최초 기록을 살펴보면 우선 올해 열병식은 지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15번째로 이뤄지지만 ‘항일 전쟁 승리’를 주제로는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외국군대 대표단이 분열식에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고, 대만 국민당 노병을 포함한 항전노병들이 참가하는 것도 최초다.
영웅모범 부대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 작전시스템 편대와 장비부대 방진, 장군부대가 등장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로 에어쇼를 펼칠 공중 편대와 첨단 군용기들의 면면을 짚었다.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해상초계기, 공중급유기 등이 총동원되는 가운데 주력 전투기인 젠-10, 젠-10A, 젠-11, 젠-15, 공중조기경보기 쿵징-200 등이 실제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젠-10을 모는 파일럿 가운데에는 여군도 포함돼 있다.
노병 대오의 모습도 관심거리다. 국민당과 공산당 양당의 노병이 포함된 2개의 항전노병 대오는 평균 연령이 90세에 달한다. 이들을 호위하기 위해 무장경찰 오토바이가 총 45대 동원되는 것도 볼거리다.
현역 장성들 50여명으로 구성된 장군부대도 처음으로 열병식에 참가한다.
시가행진을 펼친 11개 보병부대 방진은 3군 연합의장대가 선두에 서고 10개 영웅부대 방진이 뒤따른다.
3군 연합의장대에는 여군 의장대원 51명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항일전쟁에서 공을 세운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 10개 항일 영웅부대는 전승 70주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총 70개의 깃발을 선보이며 행진한다.
외국군대와 군 대표단, 참관단이 대거 참가하는 것도 올해 처음이다. 러시아 등 11개국은 70여명의 병력을, 6개국은 군 대표단을 열병식에 직접 파견한다. 한국 등 14국은 군대는 보내지 않지만 군 참관단을 파견한다.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부대를 포함해 27개 장비부대가 선보일 최신 무기들도 관심거리다.
이밖에 여군 군악대를 포함해 2400여명의 군악대가 항일전쟁 시기의 노래 30여 곡을 연주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