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88에서 0.290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가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이다. 멀티 히트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일 만으로, 또다시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4-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5로 끌려가던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이번엔 상대투수 지미 넬슨의 시속 93마일(약 150km) 초구 빠른 공을 받아쳐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강정호의 올 시즌 22번째 2루타이자 강정호가 넬슨을 상대로 10타석 만에 기록한 첫 안타다.
1-5로 뒤진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넬슨과의 세번째 대결에서 강정호는 2루수 정면 타구로 물러났다.
그러나 강정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강정호는 3-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고퍼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쳐내며 1점을 만회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4-7로 밀워키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