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국의 새 재무장관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 차롱폽 수쌍칸이 지명됐지만 경기둔화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태국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7일(한국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주 재무부장관이었던 프리디야손이 현 정부의 인사문제에 불만을 가지고 사임하면서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돼 왔다.
한편 태국의 지난해 4/4분기 GDP성장률은 3/4분기 4.7%에서 둔화된 4.2%를 기록해 내수소비둔화에 따른 경기둔화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차롱폽의 장관지명은 국왕의 재가로 확정될 예정인데 쿠데타로 집권한 현 정권은 정통파 이코노미스트의 재무부장관 지명을 통해 지난 연말 이후 단기외국자본에 대한 통제와 철회 등 정책혼선에 따른 신뢰상실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차롱폽 지명자는 외국자본 통제에 대해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9월 쿠데타로 집권한 현 정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각한 전 탁신 총리의 심복을 경제자문역으로 임명하면서 발생한 정치적 불안정 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6일 아시아 주식이 급반등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의 SET지수는 0.7% 하락했는데 이는 정치적 불안과 정책불신 그리고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