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유가구의 자산이 부동산이 없는 가구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가계자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2억8112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간 총자산 격차는 4.6배이며 자산 상위 10% 계층이 전체 순자산의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의 격차는 특히 부동산 소유 여부에 따라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소유 가구와 미소유 가구의 총자산 격차는 9.2배, 순자산 격차는 10.3배 차이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평균 자산을 살펴보면 부동산이 2억1604만원으로 전체 가계 자산의 76.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저축, 보험, 전·월세보증금 등 금융자산은 5,745만원(20.4%), 자동차나 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764만원(2.7%)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금융기관 대출이나 현금서비스, 임대보증금 등을 합친 한 가구당 평균 부채총액은 3948만원으로 총자산의 1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