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직원이 소년소녀 가장 전세 주택 지원금 1억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대한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전세자금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 양모씨(49)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저소득층 지원 전세자금 1억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최근 확인하고 파면조치했다고 밝혔다.
전세주택 지원제도는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으로, 제주지역에선 2005년 시행 이후 모두 260여건에 74억원이 지원됐다.
주공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역본부의 자체 업무점검 과정에서 유용 사실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23일자로 담당 직원을 파면조치하고 유용금액도 모두 환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세지원 대상자 선정부터 각 업무단계별 점검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