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혁신 실패… 새 인재 수혈해 큰 변화 이뤄야”

입력 2015-09-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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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새로운 인재를 수혈해 근본적인 성찰과 커다란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채수찬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좌담회 기조발언에서 이 같이 자당의 혁신노력을 ‘실패’로 평가하며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늪에 빠졌고 양극화가 심화하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는 능력 없는 박근혜 정부의 한계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야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2017년 정권 교체도 어렵다”면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가 거의 없다. 과거의 타성과 현재의 기득권에 연연하며 진정한 자기 성찰과 쇄신 없이는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는 많은 부분이 달라도 하나만 같으면 힘을 모으지만 진보는 ‘대부분 같아도 하나만 다르면 적으로 여긴다’는 말이 있다”며 “배타주의와 증오를 버리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다. 낡은 진보를 청산하는 것이 당 혁신의 첫 번째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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